박관용, 아들 공천 언급에 “양아치 수준” 불쾌해
박관용 자유한국당 중앙당 선관위원장과 김석기 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2.11/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오전 전당대회 일정 연기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개최한 결과 “전대 연기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관용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은 “전대 일정을 재고하자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홍준표 후보 등 당권주자 6명이 2주 이상 전대 연기를 주장하며 전대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 “그 사람들 사정”이라며 “우리와 관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위원장님이 황교안 후보측을 유리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물음에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의 양식을 의심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내가 평생 정치를 했지만 전대를 연기하자는 요구는 처음 ”이라며 “대통령 후보가 죽어도 선거 연기하자는 소리가 없었던 것이 대한민국이다. 이것이 대원칙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자신이 없으면 나오지를 말든지, 모든 후보가 나한테 제시를 해야지 몇 명만 모여서 나한테 협박을 한다”며 “그걸 당(지도부)이 듣는다면 그 시간부로 위원장을 그만둘 것”이라고 못박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