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엣텔FC도 한국인 코칭스태프…축구 한류 지속

비엣텔 FC가 선임한 한국인 코칭스태프. 김광재 트레이너, 이흥실 감독, 전재호 코치(왼쪽부터). 사진제공 | 디제이매니지먼트

지난달 27일 2019시즌 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이흥실(57) 전 안산 감독을 영입한 베트남 V리그(1부 리그) 비엣텔FC가 전재호(39) 전 대건고 감독을 수석코치로, 김광재(50) 수석 트레이너를 영입해 한국인 사단을 구축했다.

비엣텔은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13승을 거둬 1부 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퀘 응옥 하이를 포함 베트남 국가대표 4명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 22세 이하(U-22)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유망주 5명도 보유했다.

비엣텔은 이번 한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통해 팀의 성적 뿐 아니라 유망주 선수들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을 이끌었던 전 코치가 김진야 등 좋은 선수들을 육성해낸 이력이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재 수석 트레이너는 1995년 부산 대우 로얄즈를 시작으로 대전 시티즌, 항저우 그린타운, 랴오닝 훙윈에서 활동했다. 홍명보 현 대한축구협회 전문, 한 때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 등과 함께 일한 경력을 가졌다. 비엣텔에서는 의무 팀장으로 선수들 몸 관리와 재활을 담당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