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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피 대신할 감독이 히딩크 아닌 칸나바로?

입력 | 2019-02-11 14:02:00

파비오 칸나바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는 공석이다. 2016년부터 A대표팀을 이끈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탈리아)은 최근 막을 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뒤 지휘봉을 반납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중국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팀을 이끌 새 감독이 누가 되느냐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일부 언론은 23세 이하(U-23)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대표팀을 맡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네덜란드)을 거론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것을 포함해 네덜란드, 호주, 러시아 등에서 A대표팀을 이끈 경력이 화려하다.

그러나 이는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11일 “일부에서 히딩크 감독이 차가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라고 전망했지만, 가능성 없는 이야기다. 중국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은 A대표팀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또한 히딩크 감독은 중국 축구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국가대표팀의 경기(A매치)가 3월 말에 예정돼 있다. 늦어도 3월 초에는 A대표팀에 대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당장 새 감독을 영입해 곧바로 3월 A매치에 나서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탈리아)에게 임시로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매체는 “광저우 에버그란데 구단과 중국축구협회가 칸나바로 감독의 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1995년 엘리트 선수 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그동안 가장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것은 물론이고 U-23 대표팀도 지원을 해온 팀이다. 칸나바로 감독은 2014년 광저우 에버그란데(2015, 2017~현재)와 텐진 콴잔(2016~2017)을 맡아 중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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