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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녀 직업은 솔직히 ‘이것’이었으면 좋겠더라… 부동의 1위는?

입력 | 2019-02-11 16:21:00


사람인 제공

최근 초∙중∙고등학생들의 희망 직업 선호도 양상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취업난과 경제 불황으로 인해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자녀의 직업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625명을 대상으로 미래 자녀 희망직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1위는 ‘공무원’(31.4%)이었다고 11일 밝혔다. ‘공무원’은 지난해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인’(21.6%), ‘검사, 판사, 변호사 등 법조인’(17.8%)이 2,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회사원’(15%), ‘교사, 교수 등 교육자’(15%)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내 직업에 자녀가 종사하기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61.9%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소득이 낮은 편이라서’(46.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아서’(34.6%), ‘직업의 발전 가능성이 낮아서’(33.6%), ‘일 자체가 힘들어서’(26.1%), ‘정년을 보장받을 수 없어서’(22.5%), ‘미래에는 비인기 직업일 것 같아서’(20.2%) 등의 이유를 들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반면 ‘현재 본인의 직업에 자녀가 종사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역시 ‘공무원’(66.7%)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IT/인터넷 관련 개발자’(46.2%), ‘디자인’(45.7%),‘유통업’(44.8%), ‘기술직’(44.2%) 등에 종사하는 응답자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향후 자녀가 ‘진로 확장의 다양성이 보장된 직업’(45.9%) 보다는 ‘안정적이고 오래 할 수 있는 직업’(54.1%)을 가지길 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자녀가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으면 하는 사항으로는 ‘개인 성향 및 흥미’(38.1%)를 첫 번째로 꼽았고 이어 ‘적성 및 특기’(25%), ‘안정성(지속성)’(18.7%), ‘높은 연봉(경제력)’(8%), ‘미래 성장성’(5%) 등을 고려사항으로 생각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