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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피로누적 극복하고 13연승

입력 | 2019-02-11 20:59:00

KB스타즈 쏜튼. 사진제공|WKBL


KB스타즈가 KEB하나은행을 꺾고 13연승을 달렸다.

청주 KB스타즈는 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77-61로 승리를 거두며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2승5패가 된 KB스타즈는 2위 아산 우리은행(20승7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6승만을 남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KB스타즈의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였지만, 상황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선수들의 피로누적 여파가 있었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지난 9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일전에서 81-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 중인 우리은행과의 ‘미리 보는 챔프전’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온 힘을 짜낸 접전 승부였기에 체력적으로는 타격이 있었다.

KB스타즈의 안덕수 감독은 “아주 중요한 경기를 잡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올라간 상태지만, 사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또한 하루 쉬고 바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팀을 다시 정비할 시간 없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감독의 말대로 KB스타즈 선수들은 경기 초반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 2점슛 성공률이 39%(9/23)에 그쳤다. 그나마 KEB하나은행이 전반에만 10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39-33으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집중력을 회복한 KB스타즈는 후반 카일라 쏜튼(26점·10리바운드·6스틸)을 앞세운 확률 높은 골밑 공격에 강아정(14점·4리바운드·3스틸)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쏜튼은 동료들의 체력이 떨어진 가운데에서도 26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수(11점·11리바운드)는 9개의 2점슛 중 단 2개만 성공시켰지만, 상대 주득점원인 샤이엔 파커(17점·8리바운드)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공헌했다.

KEB하나은행은 10승18패가 되면서 OK저축은행(10승18패)과 공동4위로 내려앉았다.

부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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