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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시 올림픽 성화? 2032남북공동대회 유치 도시로

입력 | 2019-02-12 03:00:00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환하게 밝혔던 올림픽 성화가 44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타오를 수 있을까.

대한체육회는 11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한국을 대표할 2032년 올림픽 국내 유치 도시로 서울을 선정했다. 서울은 올림픽 정식 종목 대의원 49명 가운데 34표를 얻어 경쟁 도시 부산을 앞섰다.

서울시는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이 합의한 대로 2032 올림픽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함께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 의향서를 전달한다. 남북은 이날 IOC와 함께 내년 도쿄 올림픽에 나설 단일팀 문제 등도 논의한다.

독일과 호주, 인도, 이집트 등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2032년 올림픽 최종 개최 도시 선정은 2025년 IOC 총회(장소는 미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2024년과 2028년 올림픽은 각각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진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