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씨는 전날 밤 전주에서 뮤지컬 공연을 마친 뒤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주말 나들이에 나선 여행객들이 술이 덜 깬 채 운전대를 잡는 일을 막기 위해 오전 9시 반부터 단속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전주 요금소 인근 전주역에서 기차로 귀경했다. 경찰은 사건을 안재욱 거주지 관할인 서울 용산경찰서로 넘길 예정이다.
안 씨의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 함께 일하는 많은 분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며 신속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씨는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의 안중근 역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그는 2003년 TV 드라마 종방연이 끝난 뒤 음주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