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중훈. 사진=동아닷컴 DB
배우 박중훈이 ‘시한부 금주’를 선언했다.
애주가로 유명한 박중훈은 11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올 1년 동안 한시적으로 금주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런 것까지 여기에 알려야 하나’ 제법 고민도 좀 했습니다만, 이젠 제 의지만으론 버거워서 밝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올해만 술을 안 마시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중훈은 “올해만이라도 그러고 살게요!!!”라고 거듭 주변의 양해를 구했다.
박중훈은 과거에서 몇차례 한시적으로 금주를 한 전력이 있다.
그는 2005년에도 금주를 한 적이 있는데 실수가 잦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실수 중 97%가 술 마신 뒤 저지른 것이다. 그 97% 중에서도 97%는 위스키 등 독주를 마시고 벌어진 일들이다.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없는 독설을 뱉어내게 되더라”며 “다음 날에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것 같아 술을 끊기로 했다”고 했었다. 당시 그는 40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체력이 달려 술을 못 이긴다고 토로했었다. 다만 와인은 예외적으로 집에서 한 두 잔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와인도 끊겠다고 했다. 어느덧 50대 중반(1965년생)이 돼 와인도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몇몇 연예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자기절제를 위한 박중훈의 금주선언에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박중훈은 현재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에 출연 중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