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첫 오리지널 한국드라마
LG유플러스 신규 가입자 3배 증가
KT·SK도 ‘넷플릭스 통신망’ 확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의 첫 오리지널 한국드라마 ‘킹덤’의 힘이 거세다. 1월 시즌1이 공개된 뒤 넷플릭스 앱은 물론 서비스를 제휴한 통신사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 등이 크게 늘어나는 등 ‘킹덤’을 계기 삼은 콘텐츠 유통의 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킹덤’ 시즌1은 넷플릭스가 회당 20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투자해 직접 제작한 6부작 드라마.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이 주연한 드라마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사극으로,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1월25일 동시 공개됐다.
넷플릭스 이용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폰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넷플릭스 앱 이용자는 지난해 1월 34만명에서 12월 127만명으로 4배가량 늘어났다. ‘킹덤’ 공개를 전후해 더 증가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콘텐츠 유통 방식과 플랫폼의 지형 변화를 몰고 왔다는 점에서 ‘킹덤’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읽게 한다. 시즌2 등 ‘킹덤’의 향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호기심은 물론 작품 자체의 완성도 등에 대한 평가와는 무관하게 이뤄질 향후 변화의 양상에도 시선이 쏠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