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시아 소사이어티와 캘리포니아대 21세기 중국 센터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주장이 센 중국과 경쟁하려면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오히려 약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수전 셔크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글로벌 규범에 맞지 않고 미국의 가치에 해로운 중국 문제를 지적하는 건 옳은 일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윽박지르고 밀어내는’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양국의 경제적, 군사적 능력이 커지면서 충돌시 큰 여파가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긴장 상태는 40년 만에 최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연구진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등을 꼬집으며 동맹국과의 관계 약화를 비판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야 하지만 오히려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 문제를 거론하고 있지만 안보 측면에서는 동아시아 동맹들과 관계를 계속 돈독히 유지해야 하며, 특히 일본과의 관계를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