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3인방 황교안·오세훈·김진태 국회에서 첫 상견례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하는 후보자들과 박관용 중앙당 선관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에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황교안 후보, 박관용 선관위원장, 오세훈 후보. 2019.2.13/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후보등록 이후 처음으로 모여 상견례를 갖고 공정한 경선을 다짐했다.
박관용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가 강력한 당내 단결을 바탕으로 보수 우파 대통합을 주도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기반을 구축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모두 동지의식을 갖고 선당후사 정신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이 정부의 국정을 보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기때문에, 당에 들어와서 이 정부의 국정을 막아내겠다는 각오로 당대표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번 전대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당의 간판을 누구로 정할 것인가를 결정한다”며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리당의 정체성이 재정립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상호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TV토론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는데 다행히 횟수가 늘었다”며 “심도있는 끝장 토론을 통해 후보자 자질과 생각이 과감히 드러나고 검증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진태 후보는 “드디어 링위에 올랐으니 멋지게 경쟁해 보고 싶다”며 “저의 경쟁상대는 우리당 후보들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의를 마치면 바로 청와대 앞으로 가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이날 예정된 김태흠 의원 의정보고회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황 후보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5·18민주화 운동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