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
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북 충주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공장 내에 ‘수소 비장 발전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수소 비상 발전기는 공장 정전 시 비상전원으로 활용되며 계절별 전력 사용 증가에 대비해 보조전력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부품공장 가동에 소요되는 전기 일부를 수소에서 뽑아내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
현대모비스는 이번 충주공장 내 수소 비장 발전시스템 운영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른 생산 거점에도 해당 설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안병기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장은 “충주공장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은 수소차 핵심 기술을 활용해 수소 사회를 구현하는 첫 걸음”이라며 “소소 에너지 사용이 활성화 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열차나 선박, 드론, 건설기계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접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연료전지공장
한편 현대모비스는 작년 말 충북 충주에 위치한 친환경차 부품단지 내에 수소연료전지 제2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3000대 규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이 오는 2022년부터 약 13배 수준인 연간 4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 관련 생산 설비 확대를 발판삼아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와 발전, 선박, 철도 등 기타 분야 20만대를 합쳐 총 70만대 규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하고 관련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