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에 초중고 마친 70대 만학도 손창현 씨 - 어머니 따라 2대째 입학한 윤정은 씨
평생·직업교육학과 손창현 학우
평생·직업교육학과 윤정은 학우 (왼쪽)
4차 산업혁명의 진행에 따른 급격한 기술변화와 직업주기의 단축으로 평생교육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려사이버대학교 평생·직업교육학과는 이런 변화를 반영해 국내 최초로 직업교육 전공과정을 도입하고,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평생·직업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두 학우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움에 대한 목마름으로
2년 만에 초중고 마친 늦깎이 대학생 손창현 씨.
이달 말 고려사이버대학교 평생·직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대학원 명상심리상담학과에 진학하는 손창현 씨는 1947년생으로 올해 만 72세다. 1973년 제대 후 차린 인쇄·출판사는 한 때는 서른 명이 넘는 직원을 두며 업계에선 알아주는 곳이었지만, 2009년쯤 상황이 어려워져 사무실만 남기고 공장을 정리했다. 배움이 짧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손 씨는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 2년 만에 초중고 과정을 검정고시로 모두 마치고 전문대를 거쳐 2015년 3월 고려사이버대학교와 타 사이버대에 입학했다. “두 군데 다녀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실력 있으면 다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다녔어요(웃음).”
인쇄사 일을 계속 하면서 두 개 대학에서 일주일에 열 두 과목을 들었다. 그럼에도 상위권 성적을 놓치지 않았던 비결은 공부에 대한 목마름이다. “공부를 할수록 의식이 넓어지고 뭔가 해보고 싶은 의욕이 생기고. 공부하는 게 이렇게 좋구나 싶더라고요.”
손 씨가 생각하는 사이버대학교의 장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반복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한 번에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오랜 연륜이 있어서 두세 번 들으면 더 넓게 압니다. 그래서 저한텐 오프라인 대학보다 사이버대학교가 더 맞더라고요.”
고려사이버대학교 평생·직업교육학과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꼽는다. 여러 멘토와 멘티가 같이 모여 교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연합 멘토링이 활성화 돼있다. 또 좋은 글귀가 있으면 학생들과 메신저로 공유하고, 오프라인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교수들을 보면서 손 씨는 “오프라인 대학보다 더 많이 구성원과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손 씨의 바람은 ‘평생을 공부하고 100세에도 건강하게 일하는 것’이다. 인쇄·출판 경력과 연계시켜 3D 프린팅 관련 사업을 만들고, 평생교육원 개설 후 어르신들을 고용해 명상·요가·코칭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 그는 3D 프린팅 관련 교육과정에 꾸준히 참여하고 평생교육사, 심리상담사, 코칭지도사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며 끊임없는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이제는 스스로 시설을 꾸려 운영할 역량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학과 사람들과 뜻을 모아서 고려사이버대학교 학우들이 함께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공부요? 박사 과정까지 할 겁니다. 평생 행복하게 공부하고 일하면서 인생을 ‘완성’시켜 나가고 싶어요.”
노트북 앞에서 눈 반짝이던 어머니 따라
입학한 윤정은 씨… “도전하는 용기 생겼어요”
요가 강사로 활동하다 현재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윤정은 씨(38)는 어머니의 권유로 지난해 평생·직업교육학과에 입학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2016년 우수한 성적으로 평생·직업교육학과를 졸업한 선배다. 어머니는 찾아뵐 때마다 노트북 앞에 계셨고, 어깨와 눈이 아프다면서도 토론을 할 때면 다시금 눈이 반짝였다. “어머니가 재학 중이실 때 열정적으로 공부하시는 모습을 자주 봐와서인지 다른 학교 진학은 생각하기 어려웠어요. 어머니는 이미 졸업하셨지만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서 공유할 것도 이전보다 늘었고 관계가 더 돈독해졌죠.”
윤 씨는 평생·직업교육학과에서 공부하면서 올 가을 개설할 요가 전문 교육기관 운영을 계획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평생교육경영학’이나 ‘평생교육프로그램개발’ 같은 과목을 통해 요가 교육 기관 운영에 좋은 밑거름이 될 정보들을 얻었어요.” 그녀는 특히 학습이나 심리 관련 교육과정에 흥미를 느꼈다. 이론으로 배운 아동의 심리나 학습 지도 방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어린 학습자인 6살, 7살 두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발견해서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있어서인지 재미있게 공부했어요. 토론 때에는 아이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요. 직업적 측면뿐만 아니라 육아에도 도움이 되었죠.”
그녀가 말하는 평생·직업교육학과의 장점은 뭘까. “올해 학과명이 평생교육학과에서 평생·직업교육학과로 바뀌고 변화하는 학습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교육 과정도 개편됐는데요. 평생교육·직업능력개발·강의 설계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운영된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또 영어동아리, 코칭동아리 등 커리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동아리들이 운영되고 있어 저도 도움을 받고 있고요. 선·후배 간 결속력과 제자들을 향한 교수님들의 사랑은 학교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답니다(웃음).”
학교를 다니며 윤 씨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타지로 이사 오고 아이들을 키우며 집 안에만 있다 보니 어느 순간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두렵더라고요. 하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우들과 소통하고 교수님들의 애정 어린 말씀을 들으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고 도전하는 용기가 생겼어요. 그동안 미뤘던 영어 공부도 시작하고, 최근엔 운전면허학원에도 등록했답니다. 사이버대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주저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커리어나 역량을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삶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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