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스포츠동아DB
2018~2018 도드람 V리그 준플레이오프에 희망을 걸고 있는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5라운드 발걸음이 무겁다. 반드시 이겨줘야 할 경기에서 자꾸 주저앉으며 봄 배구를 향한 꿈이 차츰 사그라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5라운드에서 1승4패 승점4를 OK저축은행은 2승3패 승점5를 각각 따내는 데 그쳤다.
13일 현재 두 팀은 7경기를 남겨놓고 승점42로 4,5위를 달리고 있다.
아무리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이 애를 써도 빅3(우리카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 67을 넘겨버리면 준플레이오프는 자동으로 사라진다. 이 경우 6경기가 남은 우리카드(승점59)는 승점8이 필요하다. 야구에서 자주 사용되는 매직넘버다. 나란히 7경기가 남은 대한항공(승점57)과 현대캐피탈(승점56)의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넘버는 승점10, 승점11이다.
공교롭게도 현대캐피탈은 14일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은 15일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남겨뒀다. 감독들이 흔히 말하는 한 경기에 승점6이 걸린 중요한 대결이다. 이 경기에서 2,3위 팀이 이기면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넘버는 확 줄어든다. 물론 KB손해보험의 준플레이오프 성사 꿈도 함께 사라진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