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전 수석, 항소심 9차 공판기일 출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에서의증언·감정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항소심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2.14/뉴스1 © News1
국정농단 방조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구속만기로 석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2)이 법정에 출석하면서 “법 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 전 수석은 14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 심리로 열리는 항소심 공판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오늘 석방 후 첫 재판 소감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재판을 받으러 나온 입장이기 때문에 별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향후 재판 관련 계획을 묻는 말에는 “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 재판받겠다”고 답한 뒤 취재진을 지나쳐 법정으로 올라갔다.
그는 지난해 2월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불복해 항소했다. 불법사찰 사건에서는 1심 재판 중 구속기간이 만료됐지만 결국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우 전 수석은 문체부에게 소속 공무원들의 좌천성 인사조치를 하게 하고 대한체육회와 전국 28개 스포츠클럽으로 하여금 현장실태점검 준비를 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모금 및 국정농단 핵심인물 최순실씨의 비리행위에 대한 내사에 착수하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이 전 특별감찰관이 해임되도록 했다는 혐의 등도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