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우승상금 300만 달러(약 33억7000만 원)가 걸린 골프대회가 나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밀리고 있는 유러피안투어가 2019시즌 최종전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우승 상금을 전년도(133만 달러)의 두 배 이상인 300만 달러로 늘렸다고 14일 발표했다. 종전 최고 우승상금은 지난해 PGA투어 US오픈의 216만 달러.
유러피안투어 측은 파이널 시리즈 3개 대회 중 나머지 두 대회인 터키항공오픈(총상금 700만 달러)과 네드뱅크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 우승 상금도 각각 200만 달러와 250만 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하지만 총상금은 전년도와 동일한 채 우승 상금만 늘린 것이어서 2위 이하 선수들은 총상금 500만 달러 규모 대회에서 받는 상금을 받게 됐다.
키스 펠리 유러피안투어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톱 랭커들의 출전과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 상금 배분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