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안양한라
안양 한라가 제 100회 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아이스하키 일반부에서 정상을 밟았다.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웨이브즈(서울)를 7-2로 격파하고 결승에 오른 한라는 14일 같은 곳에서 치른 대명 킬러웨일즈(인천)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계체전 규정상 외국인선수가 출전할 수 없는 가운데, 양 팀은 우수인재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선수들까지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대명은 18분31초 김형겸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한라가 2피리어드 중반 두 번째로 잡은 파워 플레이 찬스를 또 다시 득점으로 연결지으며 승기를 잡았다. 2피리어드 12분34초 김우영이 러핑 반칙으로 2분간 퇴장 당한 사이 한라는 13분50초 강윤석이 김원준과 김상욱의 어시스트를 골로 마무리했다.
3피리어드 들어 대명이 수문장을 이연승에서 이창훈으로 교체한 가운데, 황현호가 끝까지 골문을 사수한 한라는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