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업을 관리하는 기업인 트럼프그룹(Trump Organization)이 비우호적인 정계 분위기때문에 두 개의 새 호텔 건설을 포기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2016~17년 트럼프그룹은 ‘시온’과 ‘아메리칸 아이디어’라는 두 호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통상 화려하고 비싼 트럼프의 다른 호텔에 비해 저렴한 가격의 호텔이 될 것이 예고됐다.
하지만 이 호텔들은 미시시피 주에서 한 제휴사만이 건설 계약을 맺었고 다른 곳은 첫삽도 뜨지 못한 상태다. 트럼프 그룹은 아들인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경영하고 있다. 대통령은 취임 후 경영 일선에선 물러났지만 회사 지분을 여전히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가짜 뉴스에 의해서든, 대통령 괴롭히기와 모두의 시간 낭비에만 관심이 있는 민주당원들에 의해서든 모든 것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이용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재산을 갖고 있어서 당분간 성장을 늦춰야 하더라도 기꺼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그룹은 가족 소유여서 수익이나 거래 정보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