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케이브 전 FBI 국장대행, 저서 ‘위협’에서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실험을 거짓이라고 일축한 이유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라고 앤드류 맥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대행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맥케이브 전 권한대행은 자신의 신간 ‘위협’(The Threat)에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었다.
이 책은 2017년 7월에 열린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어난 관련 사안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를 믿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가 러시아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새로운 의구심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맥케이브 전 권한대행은 FBI에서 스스로 은퇴하기로 한 날짜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고당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자신의 트위터에서 즐거운 어조로 그의 해고를 발표하나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