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핵시설 사찰 대가로 경제 제재 일부 해제해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시설 사찰 및 해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문 특보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달성 가능한 합의사항 중 하나로 영변 핵시설의 검증된 해체를 예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사찰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해체의 일환으로 사찰을 약속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영변 핵시설 사찰 대가로 미국의 대북 경제 제재를 일부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특보는 산업단지, 휴양지 개발 등 남북한 경제 프로젝트를 언급, “유엔 안보리의 전반적 제재 방침을 해치지 않으면서 어떤 식으로든 북한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진전 여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특보는 “만약 하노이 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계속 핵물질을 생산한다면, 그건 하노이 회담이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