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16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베트남 온라인 매체 징(Zing)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전 10시 37분께(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장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중국 남방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했다.
김 부장은 전날인 15일 11명으로 구성된 팀과 함께 평양에서 베이징(北京) 서우두 공항으로 향했다. 그는 이후 광저우로 이동해 하루를 머무른 뒤 하노이로 떠났다.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정상들의 동선, 경호, 의전 등 실무 제반 사항 전반을 협의했다.
그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회담 장소를 점검하고 미국 측과 실무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은 지난해 북미 1차 정상회담 2주 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당시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이던 조 헤이긴과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카운터파트인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비롯한 미국 측 실무진 역시 15일께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3일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7~28일 하노이를 가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중대한 진전을 이뤄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