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보모 불법고용 문제된 듯
로버트 팰러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나워트 대변인이 후보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새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도 같은 성명에서 “(후임 대사로 지명된 뒤) 지난 2개월은 우리 가족을 녹초로 만드는 시간이었다”며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게 가족에게 최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신원조사 과정에서 나워트 대변인이 취업 자격이 없는 이민자를 보모로 고용한 전력이 문제가 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모는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었으나 취업 비자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7일 나워트 대변인을 후임 대사로 지명한 뒤 두 달 넘게 상원에 정식으로 인준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신원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는 의혹이 적지 않았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