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 사진=동아닷컴 DB
배우 정준호가 자신을 둘러싼 정계 진출설과 관련,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저도 사람이니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18일 스타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종영한 JTBC드라마 ‘SKY캐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정준호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계진출을 아직도 꿈꾸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정준호는 “제가 오지랖이 넓어서 어디 가든 가만히 못 있는 스타일이다. 그러니 리더도 하고 여러 단체 감투도 많이 쓰게 됐다”며 “주변 친한 형들이나 동생들이 ‘너 같은 애가 정치해야 하는데’ 하면 간혹 흔들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저도 사람이니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현재 다른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앞서 방송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정계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또 정준호는 넓은 인맥 등 때문에 ‘정 의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준호는 지난 2012년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실제로 정치 제의가 3~4번 들어왔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2012년 4·11 총선 제의를 받았을 때 마음이 흔들렸다. 90%까지 결정했다가 가족과 상의를 했는데 ‘정치는 잘 하실 분들이 해야지. 왜 네가 하려고 하냐’고 말렸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인터뷰에서도 “선거에 나가서 당선되는 대통령도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내 마음을 알아주고 힘들 때 곁에 있어줄 수 있는 꿈 속의 대통령이 있다”며 “사내대장부로 태어나서 일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과 마주하게 된다. 자연스레 한번쯤 해보고 싶은 꿈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 측은 “정준호의 해외 출장과 드라마 촬영이 많이 겹쳐서 제작진과 논의 끝에 하차를 한 것”이라며 “정계진출은 사실이 아니다. (정치권에서)연락을 받은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