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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북미정상회담에 집중…남북사업은 속도조절”

입력 | 2019-02-18 11:07:00

“남북 도로협력, 후속 협의 중…일정은 안 나와”
“속도감 있는 비핵화·남북관계 선순환 진행 기대”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뉴스1 © News1


통일부는 18일 최근 남북관계 동향과 관련 “새해 들어서는 북미정상회담이 이번 달 말로 예정돼 있어서 (북한이) 그 부분에 집중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관련된 사업들은 상대적으로 좀 속도조절이 되는 감이 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백 대변인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협력 진행상황에 대한 질문에 “지난번 (남북 도로) 실무협의 이후에 저희가 공동조사와 관련해 유엔 제재 면제를 받았다”며 “남북 간에 (접촉이나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서) 후속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인 합의나 일정 협의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달 31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협력 실무접촉을 열고 북측 관계자의 우리 측 도로 시설 시찰,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 등을 논의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은 “돌아서거나 물러설 자리는 더더욱 없는 길”이라는 글을 13일 게재한 데 대해서는 “그에 대해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에 판문점 선언, 평양 선언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들이 보다 진척이 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의 발전이 상호 선순환 구도 속에서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16일·광명성절)과 관련한 북한의 동향에 대해선 “예년 수준으로 기념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당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간부 등을 동행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라든지 장성급 진급 인사 등이 예전 수준으로 원만히 치러지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사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