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손석희 jtbc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죄로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19.2.18/뉴스1
자유연대 등 시민단체는 18일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49)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63)을 경찰에 고발했다.
자유연대 등 2개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손석희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자유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손석희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폭행 등에 대한 형사 처벌과 별도로 뺑소니 사건의 실체가 파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석희가 운전한 제네시스 EQ900은 후방감시카메라와 경보시스템이 장착된 최고급 자동차”라며 “손석희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건 최고급 자동차 카메라와 손석희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웅 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석희 사장에게 전치 3주에 해당하는 폭행을 당했다면서 손 사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손 사장이 과거 자동차 접촉사고를 냈을 당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이 있었다면서 이를 기사화하는 것을 무마하려고 손 사장이 채용을 제안했고 폭행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지난달 28일 손 사장을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손 사장은 오히려 김 씨가 채용 청탁을 했다며 공갈미수와 협박혐의로 김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손 사장은 16일 경찰에 출석, 17일 새벽까지 19시간 넘게 조사 받았다. 손 사장은 경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폭행, 배임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지’라는 물음에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라고 답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