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의 장나라. 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개연성 잃은 장면, 연기력으로 극복
‘황후의 품격’ 부럽지 않은 주인공이 드라마 인기를 견인했다.
연기자 장나라가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을 통해 여주인공으로서 품격을 제대로 증명했다. 탁월한 연기력을 통해 개연성이 부족한 이야기의 빈틈까지 연기로 채우며 시청자들로부터 “연기 자체가 개연성”이라는 평가까지 얻고 있다.
‘황후의 품격’을 통해 장나라는 ‘시청률 보증수표’다운 저력을 증명했다. 2017년 출연한 KBS 2TV ‘고백부부’의 성공에 이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최근 15% 안팎의 시청률을 이끌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환영받았던 건 아니다. 드라마를 집필하는 김순옥 작가가 그동안 ‘왔다! 장보리’ ‘언니가 살아있다’ 등 자극적인 내용을 담은 작품을 주로 써왔기 때문에 로맨틱 코미디에서 재능을 보인 장나라와 어우러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장나라는 ‘황후의 품격’ 속 맹활약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드라마가 자극적인 이야기를 앞세운 ‘막장 전개’라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도 장나라만큼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지지를 얻고 있다.
장나라의 ‘질주’는 계속된다. SBS가 하반기 방송할 예정인 드라마 ‘VIP’의 여주인공 나정선 역을 제안받고 현재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