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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목적은 韓 조선 살리려는 것”

입력 | 2019-02-19 10:16:00

“인수 통해 조선산업 최고의 경쟁력 확보”
“과거 삼호중공업 인수해 재도약 경험 있어”



한영석, 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 사장(왼쪽부터)© News1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는 19일 사내소식지에 게재된 담화문에서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히자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인력감축을 위한 구조조정과 대우조선이 위치한 거제 지역 협력사들의 손해가 예상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두 회사의 노조는 이번 인수합병 결정이 일방적인 밀실합의라며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이런 우려에 대해 두 대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 대우조선 인수의 목적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어느 한 쪽을 희생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울산시, 경남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 지역의 협력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두 대표는 “대우조선 인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발판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과거 법정관리에 놓여있던 한라중공업을 인수해 현재 서남권 최대 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재도약시킨 성공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