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류지혜 낙태고백→이영호 발끈 “웃으며 얘기? 제가 미친 사이코냐?”

입력 | 2019-02-19 11:30:00

사진=류지혜, 이영호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레이싱 모델 겸 인터넷방송 진행자(BJ) 류지혜(30)가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27)의 아이를 지운 적 있다고 주장해 논란인 가운데, 이영호는 “애초에 말이 안 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영호는 19일 오전 10시 10분경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2년 전쯤 (류지혜가) 제 방송에 와서 별풍선(현금 아이템) 쏘면서 ‘옛날에 우리 좋았지 영호야’ 이걸 2번 정도 했다. 술 취해서. 그러고 이제 와서 이러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류지혜의 말이 사실이라면 변명할 여지는 없다. 제가 평생 사죄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전 진단서를 본 적도 없고 통보만 받았다”며 “진짜라면, 전 이렇게(낙태) 못했을 것 같다. 웃으면서 얘기했다고 하는데 제가 미친 사이코냐. 진짜 사이코도 그렇겐 행동 못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이영호는 개인방송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휴방(휴식+방송)해야 할 것 같다. 멘탈(정신력)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소 의사는 철회했다. 그는 “고소할 생각은 없다. 제가 그 사람을 법적으로 더 죽인다고해서 뭐가 남겠느냐”며 “어차피 제가 고소해서 이긴다고 해도 사람들은 봐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그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새벽 류지혜는 ‘아프리카TV’ BJ 남순의 개인방송을 통해 “전 낙태도 했다. 이영호 때문에”라고 주장했다.

류지혜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영호도 이날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한 8년 전에 만난 건 맞다. 지금 임신 때문에 난리가 난 건데, (류지혜가) 과거 어느 날 친구랑 가서 애를 지우고 왔다고 하더라. 그게 끝이다. 나는 그게 진짠지도 모른다. 나한테 얘기한 게 없다”라고 해명했다. 또 “나한테 사과 안 하면 무조건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류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친구만 만나고 있는 상태였다. 지금 왜 말 하냐고? 이제 와서? 나는 두고두고 생각이 날 거니까. 저 다른 남자랑도 사랑하고 잔다. 임신은 안 해봤지만. 시간 지나고도 웃으면서 자기애가 맞냐고 묻는 모습에 정이 떨어져 안 봤다”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