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확인 위한 법원 판단 기다리지 않은 채 헌재 결정” “수감 사실 기억하고 싶지 않아…바뀔 수 있는 번호 왜 기억하나”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 후보가 지난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9.2.18/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당권에 도전 중인 황교안 후보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절차상의 문제는 있었지만 헌법재판소 판결은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TV조선이 주최한 3차 토론회 후 기자들을 만나 “사실관계 관한 기본적인 확인이 법원의 재판과정을 통해서 되지 않겠나. 그러나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은 채 헌법 재판 결정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후보는 “재판이 있으면 재판 결과를 확인하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다른 심사를 하는 것인데, 그런 점은 굉장히 잘못된 부분”이라면서도 “탄핵의 정당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절차적인 하자가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전 대통령의 수인 번호를 모른다는 댓글에 대한 답변이 부족했다는 기자의 물음에는 “박 전 대통령께서 수감되어 있는 자체가 참 안타깝다”며 “그분이 수감돼 있는 방이 몇번인지 이런 말이 많이 나오지만, 저는 그것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것을 일부러 기억을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 수인번호라는 것은 바뀔 수도 있는 것이고, 왜 또 기억하고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