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준 ● 한돌 1국 3보(30∼39)
신 9단이 백 36을 둔 건 흑의 다음 수로 A를 예상했기 때문. 그러나 한돌은 뜻밖에도 흑 37의 공세적인 수를 들고 나왔다. 여기서 이렇게 ‘세게’ 둬도 될까. 신 9단은 침착하게 백 38로 지키고 흑 B로 늘면 흑 귀를 쳐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신 9단은 또 의표를 찔린다. 한돌이 손을 빼고 흑 39로 귀를 지킨 것. 백 38로는 참고 2도로 싸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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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