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투기의혹 가려낼 자료 확보… 남부지검서 孫의원 사건 병합 수사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 직원들이 19일 정부대전청사 문화재청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대전=뉴스1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19일 오전 9시 정부대전청사 문화재청과 전남 목포시청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목포시 만호동과 유달동 일대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과 관련된 문건 등을 확보했다. 압수물에는 관련 업무를 담당한 직원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와 정책총괄과 등을, 목포시청에서는 도시문화재과와 도시재생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개막식 참석차 자리를 비웠던 근대문화재과 직원들은 압수수색 소식을 접하고 황급히 대전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손 의원이 자신의 투기 의혹을 제기한 SBS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18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손 의원 관련 사건을 모두 병합해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도예 yea@donga.com / 대전=이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