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公, 본보 보도 한달만에 대책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이 열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모든 역마다 마스터키를 구비했다고 19일 밝혔다. 물품보관함 콜센터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을 때는 반드시 ‘콜백’을 하도록 시스템도 정비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시내 지하철 1∼8호선 277개 역사에는 물품보관함 ‘해피박스’의 마스터키가 준비됐다. 물품보관함이 열리지 않을 경우 역무원이 마스터키로 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콜센터는 그동안 해피박스 이용자가 전화를 했을 때 연결이 되지 않은 통화 기록을 일일이 찾아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러다 보니 응답을 해주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그러나 이제는 받지 못한 통화 기록이 콜센터 컴퓨터에 알람 형태로 뜨게 하고 콜백을 해야만 지워지도록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KT 화재 같은 사고가 나 통신이 마비됐을 때를 대비해 유선통신망을 이용하거나 다른 무선통신사업자의 망을 까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