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힐빌딩에서 정규 2집의 두 번째 앨범 ‘테이크.2 위 아 히어’(TAKE.2 WE ARE HERE) 발매 인터뷰를 열고, “4개월 만에 컴백해 기쁘다. 짧은 시간 안에 준비했지만 저희 색이 다 담겨있는 자신 있는 앨범”이라며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다.
새 앨범 ‘위 아 히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알 유 데어?’를 잇는 앨범으로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희망을 찾는다는 주제를 관통한 앨범으로 ‘너와 나, 우리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노래한다. 이 과정에서 사랑, 꿈 등이 곡마다 각각의 챕터로 표현되고 그 하나하나의 진동이 모여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파생시키는 구성을 담았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단다. 민혁은 “‘알 유 데어’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걸 전해주고 싶다. 이번 ‘앨리게이터’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중에 가장 큰 ‘고통’을 표현했다.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끈적거리는 섹시함으로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몬스타엑스(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정규 2집의 두 번째 앨범인 ‘위 아 히어’는 첫 번째 앨범 ‘알 유 데어?’에 대한 답이다.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
▶ (원호) 항상 ‘우리는 하나다’라는 메시지를 음악에 넣고, 뮤직비디오와 콘셉트에 녹이고 있다. 이 모티브로 전에 냈던 ‘슛 아웃’에서 아픔과 같은 마음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앨리게이터’를 통해 구원을 통해 ‘하나’라는 메시지를 되풀이한다.
▶ (형원) 정규이다 보니까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다양한 작곡가에게 곡을 받고 멤버들 자작곡도 채워 넣었다. 더 다양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다.
- 타이틀곡 ‘앨리게이터’에 대해 설명해달라.
▶ (원호) 우리는 항상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 다만 진부하거나 메시지 때문에 콘셉트가 흐트러지는 것은 원치 않았다. 이제 몬스타엑스만의 색깔이 있다고 생각해서 ‘앨리게이터’를 생각했다. 가장 강렬하고 콘셉트가 잘 드러나고 우리 퍼포먼스도 잘 보여줄 수 있다. 이건 우리밖에 못 할 것 같다.
▶ (민혁) 이번에는 뮤직비디오나 퍼포먼스로도 보여줄 게 더 많다. (웃음) 굉장히 화려한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니 기다려 달라.
▶ (형원) 안무 중에도 앨리게이터(악어)를 형상화한 안무가 중간 중간에 있다. 보면 이래서 ‘앨리게이터’구나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몬스타엑스(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주헌) 원호와 주헌, 아이엠이 참여한 ‘노 리즌(No Reason)’이라는 곡이다. 멤버들이 참여해 가장 애착이 간다. (기현) 저도 ‘노 리즌’이 좋다. 원호 형이 투어에서 선보였고, 팬분들도 굉장히 오랜 시간 음원으로 듣고 싶어 했던 곡이다.
- 지난해 월드 투어는 물론 미국 6개 도시에서 징글볼 투어도 진행했다.
▶ (주헌) 대기실이 따로 없고 트레일러가 모여 있었다. 옆에 보니 숀 멘데스, 카디 비, 두아 리파 등 정말 유명하신 가수분들의 트레일러가 있더라. 그것 자체가 감회가 새로웠다. 그 라인업에 몬스타엑스 이름이 있었다. (웃음)
▶ (원호) 다른 가수분들 리허설할 때 우리도 궁금해서 구경했다. 그분들은 당연히 우리를 모르실 줄 알았는데, 리허설 무대를 보러 와주시고 노래를 따라 부르더라. 우리가 여기에 있어도 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다. 정말 기분 좋았고, 특히 엔딩 무대에 서서 의미가 더 깊었다. 그러면서 다른 가수분들과 친해지고 사진도 찍고 음악 작업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앞으로 우리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더 넓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민혁) 징글볼 투어 에피소드가 많았다. 본 무대 할 때도 가수분들이 와서 우리 무대를 즐겼다. 그분들이 우리를 보고 ‘몬스타엑스 안다’고 하고, 팬이라고도 했다.
몬스타엑스(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원호) K팝의 최고 무기는 잘생겼고 예쁘고, 팀 안에 결속된 단합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그룹뿐만 아니라 연습 기간을 거치면서 생긴 유대감을 해외 팬분들이 많이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요즘 다들 작사, 작곡하고 춤도 만들고 자체 메이킹을 하는데 이런 부분이 무기가 되고 흥미를 생기게 하는 것 같다. 특히나 이런 과정들이 모두 콘텐츠로 보여지니까 해외에서 더 사랑받는 것 같다. 미디어적인 부분에서도 소통이 더 가까워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 (주헌) 우리를 드라마 보듯이 보는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 거기에 빠지지 않느냐. 드라마를 보면서 팬이 되는데, 해외에서는 우리를 드라마처럼 보면서 빠지시는 것 같았다.
- 올해 목표는.
▶ (원호) 최고의 가수분들이 하는 규모의 공연장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 일본에서는 돔 투어, 미국에서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하고 싶다. 한국에서는 주 경기장에서도 하고 싶다. 일단 목표를 크게 두고 계속 열심히 하겠다.
▶ (기현) 올해 목표가 아니라 가수 인생이 끝날 때까지 목표인데, 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차트에 들어가 보고 싶다.
몬스타엑스(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민혁) 5년 차인데, 우리가 더 하고 싶어서 4년간 휴가 한번 없이 계속해서 달렸다. 그래서 더 값지다. 연습생 때부터 포기할 건 포기하면서 쉬지 않고 열심히 했는데 이런 부분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큰 이유라고 본다. 사실 요즘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노력한 결과물이 눈앞에 보이면서 내가 많이 바뀌었다. 요즘 정말 행복하다. 후배님들도 지금 당장 앨범이 안 되더라도 계속해서 달리면 어느 정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주헌) 사실 우리가 데뷔하면서 무조건 1등을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상이 쉽지 않다는 것도 느꼈다. 그러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갔고 더 단단해졌다. 지금은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그룹이 된 것 같다. 이제는 스코어가 좋지 않아도 열심히 한 것만으로도 좋다. 팬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올해 몬스타엑스는 어떤 수식어를 듣고 싶나.
▶ ‘고인돌’이 되고 싶다. 오래오래 그 자리에 두 다리로 굳건하게 서 있다는 뜻이다. 어떤 풍파가 몰아쳐도 쓰러지지 않고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