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교 후보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출마자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낸 김준교 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정치의 품격을 생각한다면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먼저 사퇴하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초 민주당 모 의원이 '더러운 잠' 이라는 그림을 국회 의원회관에 게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델로 여성의 나체를 아주 모욕적으로 비하한, 차마 이곳에 그림을 올리기도 끔찍한 그런 치욕스럽고 모욕적인 그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저보고 품격이 없다면서 후보 사퇴를 하라고 한다. 정말로 정치의 품격을 생각한다면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먼저 의원직을 사퇴하라.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은 한층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어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는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과 저질스러운 망언으로 난장판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목불인견(目不忍見)은 청년최고위원 후보 김준교. 한국당은 김 후보를 즉각 사퇴시켜라"고 촉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