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방송인(BJ)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이 흉기를 휘둘렀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강간 혐의로 방송인 A 씨를 불구속 입건하면서 피해여성 B 씨도 특수상해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 50분께 광주 서구 자신의 원룸에서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A 씨가 운영 중인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자였다.
잠결에 이상한 점을 느낀 B 씨는 A 씨와 다툼을 벌였으며,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 A 씨는 복부 등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와 B 씨를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B 씨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기 보다는 다툼 과정에서 격분해 한 행동으로 보았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