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힐-해리스X 설문조사…미셸 오바마 지지 ‘1위’
내년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되어야 하느냔 질문에 많은 민주당 유권자들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미셸 오바마 여사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해리스X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원 중 25%가 미셸 오바마를 후보로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후보가 되어야한다는 답도 25%였다. 미셸 오바마는 “대선 출마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미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다른 후보들보다 그를 지지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
이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출마를 선언했다.
이 가운데 카말라 해리스 의원이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지지한 응답자가 12%였다. 버니 샌더스 의원이 4위로 11%의 지지를 얻었다. 블룸버그 전 시장, 오루크 전 의원, 워런 의원, 부커 의원 등은 모두 6% 이하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는 무소속 유권자들까지 고려할 때의 지지율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23%, 오바마가 22%였다. 샌더스 의원은 12%, 해리스 의원은 8%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컨설팅사 ALG리서치의 몰리 머피 파트너는 “미셸 오바마는 한 번도 도전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남편인)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기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피 파트너는 또 “미셸 오바마는 후보자였던 적도 없고 선거를 치른 적도 없으며 후보자의 얼굴로 검증을 받는 걸 피해 왔다. 그는 사람들을 위해 아이싱(과자 등에 설탕을 입히는 것)을 하고 있다. 그건 모두 (이미지에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더힐과 해리스X가 지난해 11월 여론조사를 했을 때엔 민주당 유권자의 14%가 워런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 샌더스 의원, 부커 의원, 해리스 의원, 블룸버그 전 시장,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가운데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전국 등기 유권자 표본 가운데 실시됐다. 전체 조사의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