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2018.10.19/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3월 SK㈜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면 더이상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지 않기로 했다. 최 회장은 2016년 사내이사에 복귀한 이후 3년간 SK㈜ 대표이사와 의장을 겸임해 왔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이번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될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SK㈜ 외에도 주요계열사가 이미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교체했거나, 이를 앞두고 있다.
SK㈜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자를 최종 확정하는 것은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와 이사회의 권한”이라며 “다음달 5일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