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일·김성혜 동행…VIP 터미널 앞 취재진 따돌려 비건 美특별대표도 곧 결전지 도착할듯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입국하는 20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VIP게이트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김 대미특별대표는 취재진이 기다리는 VIP게이트가 아닌 일반게이트를 이용해 공항을 나섰다.2019.2.20/뉴스1 © News1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베이징발 베트남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6시쯤(한국시간 오후 8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김 특별대표는 북미회담 의제 문제를 전담하는 북한 측 실무책임자다. 북한 대표단에는 김 특별대표 이외에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 김성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략실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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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특별대표 일행은 노이바이 공항 내 VIP 터미널 앞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따돌리고 하노이 시내로 이동했다. 북한 대표단은 일반인이 사용하는 게이트를 이용, 차량으로 갈아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특별대표는 하노이에서 협상 상대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 의제를 둘러싼 최종 담판을 벌일 전망이다.
미국 국무부도 19일(현지시간) 비건 특별대표가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북미 간의 의전·의제 투트랙 협상이 2차 북미회담 개최지인 하노이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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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