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뷰:티풀 코란도가 합리적 가격, 숄더윙 라인의 역동성을 살린 디자인, 딥컨트롤 기능 장착 등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 ‘뷰:티풀 코란도’ 앞세워 준중형 SUV 시장 탈환 노리는 쌍용차
동급 최고 수준이지만 합리적 가격
경쟁 모델들 보다 트렁크도 더 넓어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 기능 장착
쌍용차가 신형 ‘뷰:티풀 코란도(VIEW:tiful KORANDO, 이하 코란도)’를 앞세워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주도하는 국산 준중형 SUV 시장 탈환을 노린다.
디자인 평가도 긍정적이다. 티볼리부터 적용한 쌍용차 패밀리룩인 숄더윙(shoulder-wing) 라인이 역동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트렁크도 경쟁 모델들보다 최대 48L 정도 더 넓게 만들어 활용성을 높였다. 실내 공간도 동급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6 디젤엔진 단일 모델을 먼저 출시하는데 파워트레인의 다양성은 투싼이나 스포티지에 비해 떨어지지만 새로 개발한 고효율의 1.6 디젤 엔진으로 가성비를 높였다. 투싼과 스포티지 1.6 디젤 모델 연비 16.3km/L와 비교해 신형 코란도는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사다.
첨단 안전기술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이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미리 설정하면 주행 시 자동 활성화되어 앞차와 거리와 차로 유지, 도로별 제한속도에 맞춘 설정 속도 자동 변경 등을 제공하는 안전 기술이다.
코란도는 차량제어기술인 딥컨트롤(Deep Control) 기능을 장착했다. “현대·기아차의 반자율주행 기능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으며,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앞선 기능들도 추가되어 있다”는 것이 쌍용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투싼의 지난해 판매량은 4만7128대, 스포티지는 4만129대로 정확히 준중형 SUV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시장에서 완전히 잊혀졌던 코란도(코란도C 지난해 3890대 판매)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으며 부활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