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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폴더블폰 베일 벗다

입력 | 2019-02-21 16:00:00


삼성 갤럭시폴드·S10 5G 공개
5G폰은 3월22일부터 사전 예약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기대주들이 마침내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와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의 새 카테고리로 관심을 끈 갤럭시폴드는 대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적용했다. 폈을 때는 7.3인치 태블릿, 접었을 때는 4.6인치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교한 힌지 기술로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접었다 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프로세서와 12GB 램을 탑재해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듀얼 배터리 시스템은 장시간 사용에 충분하고,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갖춰 다른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다. 갤럭시폴드는 2분기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구글·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업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5G용 스마트폰도 선보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S10 4종을 공개했는데, 그중 하나가 5G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5G다. 기존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전송속도를 지원하고,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와 최대 용량 배터리를 갖추었다. 카메라는 3D 심도 카메라를 포함해 후면에 4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 외에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을 기념하는 갤럭시 S10e, S10, S10+ 등 세 가지 제품도 선보였다. 카메라 홀을 제외한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웠고,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의 사전 판매를 25일부터 3월5일까지 진행한다. 정식 출시는 3월8일이다. 가격은 128GB 기준으로 갤럭시S10은 105만6000원, 갤럭시S10+은 115만5000원, 갤럭시 S10e는 89만9800원이다. 한편 갤럭시S10 5G 사전 예약은 3월22일 시작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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