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져 우리도 놀랐다" "7월 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팀 ‘팀킴’은 21일 “저희가 호소문을 통해 말씀드렸던 내용들이 사실인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돼 후련하다”고 말했다.
팀킴 리드 김영미 선수는 이날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의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 발표’와 관련, 팀킴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선수들의 입장을 이 같이 밝혔다.
김 선수는 “상금 관련, 저희도 의심만 했었지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많이 놀랐다”고 운을 뗐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오전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벌인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선수에 대한 과도한 폭언(욕설)과 사생활 통제 등의 인권 침해, 지도자들의 능력 부족 및 부실한 지도, 선수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등이 사실로 드러났다.
또 보조금 집행과 정산 부적정,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의 친인척 채용 비리, 회장 일가의 컬링팀 사유화, 의성컬링센터 사유화 등도 확인했다.
문체부는 감사결과에 따라 ▲수사의뢰 6건(중복 포함 수사의뢰 대상자 3명, 2개 기관) ▲징계요구 28건(중복 포함 징계대상자는 10명) ▲주의 1건 ▲환수 4건 ▲기관경고(주의) 4건 ▲개선 7건 ▲권고 11건 ▲통보 1건 등 총 62건의 감사처분을 요구할 계획이다.
【의성=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