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문 외국정상과 외부서 ‘친교 만찬’ 처음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본 서울의 야경. © News1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정상과의 친교 만찬을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 이어 2개월여만에 모디 총리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하고, 특히 모디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국내 일정 등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올해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아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올해가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양국 국민 모두에게 뜻깊은 해로서, 양국이 공유하는 식민지배의 경험과 독립운동의 역사, 간디와 3.1운동으로 대변되는 평화·비폭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국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인도가 의료지원부대 파견 등을 통해 우리를 도와준 것을 한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고 하고, 인도 정부와 모디 총리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변함없이 성원해 주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모디 총리는 양국이 이뤄 온 경제발전과 민주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로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뉴델리 간디기념관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페이스북)
만찬에 앞서 두 정상 내외는 롯데월드타워 내 위치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둘러보았다. 두 정상은 현장에서 만난 일반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친교행사를 가졌다.
만찬 메뉴로는 갓옹심이, 우엉잡채, 가지선, 무만두, 버섯구이 두부구이, 청포묵산적,
솥밥과 냉이토장국 등 한국의 전통한식들이 주로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를 국빈방문했을 당시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으로 이동하면서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지하철에 탑승해 이동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하철에서 만난 인도 국민들과 손을 흔들며 인사하며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