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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 “이름 ‘아성’, 아버지가 우리별1호 발사 TV로 보다 영감”

입력 | 2019-02-22 11:39:00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3·1운동을 한 유관순(고아성)이 일본군의 총칼을 맞은 부모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고아성이 자신의 이름 '아성'이 지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22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주연 고아성이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가 "제주 고 씨라 반갑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DJ 박선영은 이름에 대해 질문했고, 고아성은 "제가 1992년생인데 그때 우리별 1호가 떴다. 아버지가 '나 아(我)'에 '별 성(星)'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 TV를 보시다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우리별 1호는 1992년 8월11일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이다.

이어 "어렸을 때는 중성적이기도 하고, 드문 이름이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는 좋아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항거'에서 유관순을 연기한 고아성은 "저한테 다시 없을 크고 소중한 경험인 것 같다"라며 "저희가 많이 알고 있는, 잔인하고 참혹한 역사지만 그것만으로는 영화가 다채로워질 수 없다고 감독님이 생각하셨다더라. 그래서 유관순 열사님에게 장난기 많은 모습과 다양한 면이 공존해 있다고 생각해서 강인한 리더의 모습 뿐만 아니라 열일곱 소녀다운 모습도 그려졌다. 열사님에게도 꿈도 많았을 거고 다양한 관계도 있었을 거라 상상하며 연기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