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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2024년 올림픽에서 다시 제외…“佛에선 인기 없는 종목”

입력 | 2019-02-22 13:38:00


우려했던 대로 야구가 다시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대회에 브레이크댄스,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을 추가할 것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했다. 야구, 소프트볼과 가라데는 탈락했다.

앞서 2020 도쿄 올림픽 조직윈원회는 야구와 소프트볼, 가라데,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정식 종목으로 제출해 통과시킨 바 있다. 이 종목들 중 야구, 소프트볼, 가라데는 사라진다.

이번 제안에 포함된 종목들은 올림픽 프로그램 위원회의 검토를 받는다. 위원회는 검토를 거쳐 해당 종목들을 오는 3월에 스위스 로잔에서 있을 IOC 집행위원회에 추천한다.

이 추천이 받아들여지면 6월 로잔에서 개최되는 IOC 총회에서 집행위원회를 통과한 정식 종목들이 잠정 승인된다. 그리고 2020 도쿄 올림픽 후 있을 IOC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되는 과정을 거친다.

올림픽 종목은 개최국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야구가 도쿄 올림픽에서 부활한 것도, 파리 올림픽에서 제외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졌던 야구는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야구 인기가 높지 않은 프랑스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또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토니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이 밝혔던 대로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스포츠를 적극 도입했다. 브레이크댄스,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은 모두 이러한 종목에 해당한다.

반면 야구는 종주국인 미국 내에서도 젊은 팬층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만큼 조직위원회가 원하는 종목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편 다시 올림픽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게 된 야구는 2028 LA 대회를 통해 올림픽 재진입을 노린다. 이 대회에서는 미국의 영향으로 야구가 다시 올림픽 무대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