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장제원 “설훈 ‘20대교육’발언에 귀 의심…국민이 우스운가”

입력 | 2019-02-23 09:38:00

"文정권·與인사들, 반대국민에 대한 인식이 오만방자"
"정부여당, 지지안하는 국민에 저주와 조롱 퍼부어"
"DJ의 '국민을 범같이 무서워하라'는 말 되새기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설훈 의원이 20대 남성층의 여권 지지율 하락 배경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민주주의 교육 부재’로 주장한 것에 대해 “이런 분들이 모여앉아 ‘100년 집권’을 운운하고 있느냐. 국민이 참 우스운가 보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훈 의원의 말을 듣고 제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인사들의 반대하는 국민에 대한 인식이 천박하다 못해 오만방자하다”며 “자신들을 지지하는 국민들만 국민으로 보는 ‘외눈박이’인식은 가련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20대를 ‘교육을 잘못 받은 세대’라고 칭하고 5060세대에겐 등산도 가지 말고 댓글도 달지 말라고 구박하며 ‘동남아나 가서 살라’는 발언도 거리낌없이 내뱉는다”며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고, 민주당을 비판하는 세대를 천민 취급하는걸 보니 ‘대통령 비판 방지법’이나 ‘민주당 지지 국민 특혜법’을 발의해야할 거 같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이들의 잇단 망언은 그들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뿌리깊은 오만한 선민의식, 천박한 완장의식, 기만적 이중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국민을 하늘같이 존경하고, 범같이 무서워해야 한다’는 말씀을 되새겨 보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