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탈당과 朴 전 대통령 탈당은 달라…언어도단”
“黃, 일관된 세모(△)…리더십 나올지 의문”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진태 후보가 22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9.2.22/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당권주자 김진태 후보가 23일 ‘태극기부대는 전체 선거인단의 2%에 불과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투표율로 환산하면 최소 20%는 될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태극기 부대에 대해 “과격 응원한다는 지적은 저로서는 조금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중요한 문제도 아니었고,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자제를 부탁하니 수그러들어 큰 유감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생중계한 6차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탈당 전력을 지적하자 “박 전 대통령도 탈당했었다. 박 전 대통령에게 당으로 다시 모시고 온 사람이 저”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 후보는 “중요한 순간에 탈당했다. 다시 은근슬쩍 들어와서 ‘당을 사랑한다’고 하면 계속해서 당을 지켜온 사람은 허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탈당한 것은 맞지만 이회창 전 총재의 두번째 대선 도전 전에 제왕적 총재로서 권력의 정점에 있는 것에 대항해 탈당한 것”이라며 “다시 들어오는 것이 예상된 상황이었다. 오 후보의 탈당은 우리 당 소속 대통령을 거의 시체로 만들어놓고, 지키지 않고 탈당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후보에 대해서는 “토론 과정에서 세모라고 해 난세의 당 대표 후보로서는 걱정된다”며 “여러 훌륭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특검, 경제 현안에 대해 일관되게 세모를 갖고 있다. 그렇게해서 리더십이 나올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사실 할말이 없는 것”이라며 “당 대표 후보로 나온 사람을 징계하나, 당심을 확인해서 대표가 될 수도 있다. 당헌당규상 징계 할 수 없게 돼있어 이렇게라도 정리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