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비트소닉
㈜스쿱미디어는 모바일 앱 전문 개발업체로, 스타트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 개발 실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스쿱미디어의 신진욱 대표는 넥슨 보안 담당 출신으로 학생 때는 법무부, 미래에셋, 조선호텔, 국세청의 앱 개발을 주도했으며 스쿱미디어 창업 후 중앙일보, 배달의민족, 쏘카, 카닥 등의 앱을 개발한 보안 전문 개발자이다. 스타트업계에서 대표적인 성공한 CEO로 평가되고 있다.
한동안 암호 화폐 열풍을 타고 관련 거래소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그 가운데서도 스쿱미디어가 만든 ‘비트소닉’은 여타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신 대표는 “비트소닉은 우수한 개발자들이 오래 팀워크를 맞춰온 만큼 튼튼하고 안전한 집으로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가 개발과 보안 업무 등을 외주로 맡기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 최초 비트코인 쇼핑몰 ‘코인마켓’을 만든 것도 스쿱미디어다.
스쿱미디어가 4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은 가입 시 코인을 무료로 지급한다. 국내 최초의 가상화폐 기반 거래소로서 비트소닉 코인 보유량에 따른 거래 수수료 수익의 셰어와 화폐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이벤트로 차별화된 코인 이코노미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를 꿈꾸며 2부 마켓의 개념인 오픈 마켓도 이미 선보였다. 신 대표는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비트소닉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암호 화폐를 다루겠지만 동시에 엄격한 절차와 심사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암호화폐 산업은 전망만 밝혀도 많은 투자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실력으로 승부를 볼 때가 되었다는 것이 신 대표의 생각이다. 비트소닉은 하락장인 중에도 지난해 20억 원가량의 투자를 실행했다. 또한 올해는 블록체인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또 다른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에 투자해 블록체인계의 선순환을 이끌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는 스타트업 기업이 또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기에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대표는 “우리는 이익의 크기에 따라 움직이는 단순 개발사라기보다 얼마의 보상을 받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우리만의 스타일로 쏟아붓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