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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7호선 노선 변경 검토용역 포기…TF팀 해체

입력 | 2019-02-25 20:08:00


경기 의정부시가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노선 변경 용역을 재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는 최근 긴급 TF회의를 열고 도봉산~옥정 노선 중 의정부구간 변경 검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TF팀도 이날 해산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18~22일과 22~28일 진행한 입찰에는 단 한곳의 입찰자 없이 모두 유찰되면서 유사한 조건의 용역은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 노선 변경 요구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은 추가용역 없이 중앙정부에 즉시 협의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변경 수준의 결과물을 제출하라는 의미”라며 “이는 유찰된 두번의 용역 발주 내용과 유사한 수준으로 재발주 해야 하는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이같은 노선 변경 용역은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추진해 온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 변경과 관련해 시민과 시도의회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공동으로 대응했는데도 경기도의 입장은 변함이 없기에 대책을 강구는 무의미하다고 판단, TF 팀을 해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선변경을 두고 생긴 민민(民民) 갈등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인 부시장은 “노선변경을 위해 의정부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앞으로 7호선 노선 변경 용역과 관련하여 주민들 간에 더 이상의 논쟁이나 갈등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공구별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