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지원 민간단체로 알려진 천리마 민방위 홈페이지에 25일 중대 발표 예고글이 게시됐다. 2019.2.25 /뉴스1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동영상을 2017년 3월 8일 유튜브에 공개한 ‘천리마 민방위’라는 탈북 지원 단체가 이번 주 탈북자 구출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김정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이다.
천리마 민방위는 25일 홈페이지(cheollimacivildefense.org)에 ‘통지해 드립니다’란 제목으로 “우리 조직은 어느 서방 국가에 있는 동지들에게 도움 요청을 받았습니다. 위험도 높은 상황이였지만 대응하였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중요한 발표가 있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천리마 민방위는 김한솔 영상 게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2년 동안 모두 11번 글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탈북민 구출 발표를 예고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2017년 4월 11일엔 “두 명의 구출과 자유를 이루었습니다”라고 예고 없이 ‘작전 성공’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잠적한 뒤 행방이 묘연한 조성길 이탈리아주재 북한대사관 대사대리 부부와 그 아들 관련한 발표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노이=한기재기자 record@donga.com
황인찬기자 hic@donga.com
황인찬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