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다음 달 1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덕수궁에서는 다음 달 1∼5일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고종 국장(國葬)을 재현하기 위해 대한문과 돌담길 주변에 하얀 천을 두른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잠든 경기 남양주시 홍릉 앞 광장에서는 3·1절 오전 10시에 연극 ‘1919년 3월 홍릉, 그날의 기억’이 펼쳐진다. 일제가 덕수궁 남서쪽 구석으로 옮긴 광명문(光明門)을 80년 만에 본래 위치인 함녕전(咸寧殿) 남쪽으로 이전한 ‘덕수궁 제자리 찾기’ 기념행사도 3·1절에 열린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